일상

변해가는 것들에 대한 상념

유토미 2023. 9. 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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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시작되고 다시 한주가 지난 일요일 오후, 카페와 집 청소를 마치고 무료함을 달래러 사무실 출근을 했다. 집사람은 늦공부를 하러 스카을 가고 아이들도 학원과 공부등 각자의 일들이 있어 저녁에 보기로하고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했다. 출근을 했다라기 보단 집에서 혼자 무료함을 달래느니 회사에 와서 필요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얻을수 있다는 만족감과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을 하고 잠시 바깥 바람을 쏘일수 있어 여러모로 이득이 있어 회사로 출근을 했다. 회사는 조용하고 주변상가도 문을 닫아 적막감이 있지만 나름 편하게 느껴진다. 엘리베이터를 기달릴 필요도 없고 바깥 휴식센터에도 편하게 이용가능하다. 또한 화장실도 이용하기 너무 편하다. 누구 눈치를 볼 필요없이 온통 내가 다 이용하는 기분이다. 집에서도 업무를 볼수 있는 환경이 준비되어 있지만 회사가 훨씬 편한건 사실이다.

아직 더위는 계속되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조금 선선해져서 견딜만하다. 처서와 백로가 지났지만 아직 여름은 끝나지 않았고 가을은 조금 더디게 오는거 같다. 홍콩은 태풍으로 도시전체가 마비되고 지구 반대편에서 지진이 일어나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한다. 북극해의 얼음 중앙이 녹아버려서 올겨울은 더욱더 추울것이라는 예보가 들려온다. 끊임없는 기상이변이 매일매일 들려온다. 앞으로의 지구는 어디까지 갈건지와 인류는 해결방안을 찾을것인지 심히 두려워진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많은 피해가 일어나고 각 개인이 피부로 느낄만큼 상황은 안좋은 쪽으로 계속 가고 있는듯 하다. 10년 후엔 어떻게 변해갈지 가늠하기 힘든것이 사실이다.

어제 토요일 저녁 마트를 갔다가 깜짝 놀랐다. 추석을 얼마 남기지 않았고 주말 토요일인데도 마트는 한가했다. 국내 유명 마트여서 충격은 더했다. 보통은 주차를 할려고하면 쇼핑하는 층에서 서너층을 더올라가서 주차를 해야하지만 이번엔 쇼핑하는 층 바로 위에 주차를 할수 있었고 주차요원도 보이지 않았고 에스컬레이터 안내원도 보이지 않았다. 하기야 나부터 마트에 가본지가 한두달이 넘은거 같다. 대부분 필요한 것은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또한 가까운 집앞 슈퍼를 이용한다. 굳이 예전처럼 차를 몰고 대형 마트에 가질 않는다. 전통시장에서 주로 물건을 사고 했던 세대로써 대형마트가 생겨나고 사람들이 몰리고 그후 인터넷 쇼핑몰 탄생까지 함께 겪어본 세대로서는 꽤 충격적인 일들이 최근 일어나고 있어서 그끝이 어디로 향해갈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한때는 전통시장이 무너지고 모든 소비자들을 불랙홀처럼 빨아드리던 대형쇼핑몰이 이제 다시 인터넷 쇼핑에 고객을 뺐기는걸 보면서 그다음은 무엇이 인터넷쇼핑 고객을 뺏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아님 그것이 최강자로 계속 남을까?? 영원한 것은 없다. 결국엔 또다른 방식으로 변동될 것이다.

일부를 제외하고 나라 경기는 계속해서 안좋아지는 듯하다. 대외적으로도 우리에게 썩 좋은 환경이 아니어서 물가와 이자는 계속해서 오르고 개개인의 수익은 줄어드는 상황인지라 여기저기서 안좋은 소식들이 들려온다. 물론 좋은 소식도 있겠지만 안좋아 질거라는 뉴스가 더 많은걸 보면 하반기에는 상황이 썩 좋아질 기미는 없는듯 하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특히 많이 힘들듯하다. 개개인이 수익이나고 현금 여유가 있어야 소비를 하는 입장이고보면 현재 상황은 집값이며 이율이며 물가등등 어느하나 수월한 것이 없어서 하반기로 갈수록 삶은 팍팍해질 듯하다. 내가하는 카페도 수익이 많이 줄어서 내년에도 계속 유지를 할건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고 있고 연말에는 어떤식으로든 결론이 날듯하다. 조금더 신경을쓰고 정성을 다해 운영을 해볼 생각이다.

아직 가을은 오지 않은것 같고 추운 겨울은 저멀리 어딘가에 있다. 추운 겨울이 오기전에 난 무얼할수 있을까? 이렇게 앉아서 글을 쓰고 책을보고 음악을 듣고 커피를 마시는 일상에 다시한번 감사하며 하루를 정리해볼까한다. 부디 많은 분들이 폭풍우가 오기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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