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한지도 벌써 1년이 되가고 있다..정확히 얘기하면 아직 11개월이 조금 지난 상황이지만, 역시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무엇을 하면서 지났을까 생각하면 우리의 삶도 결국 시냇물처럼 덧없이 흘러가는 걸까? 시간이 소중하다라는 걸 잘알고 그시간을 헛되이 보내기 않기 위해 무던 애쓰는데도 시간은 무정하게 흐른다. 매일매일 이우주의 태양계에서 지구라는 행성이 매일 스스로 자전하고 365일 태양주위을 돌고 있다는걸 지식으론 알지만 그걸 실제 체감을 못하듯 무엇인가를 알면서 지나치는 것과 모르는 체로 지나가는 것들 사이에서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아에 시간개념이 없던 시절에는 무엇을 보고 느끼며 하루가 가고 일년이 지남을 느꼈을까? 꽃이피고 지고 바람이 불어 따듯하고 춥고 눈이오고 녹아 물이되고 이런것들에 시간의 흐름을 인지했을까?
1년 동안 해보고 싶었던 사업자를 만들고 기존 고객들과 소통하고 계속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일도 조금씩 들어오고 아직 갈길이 멀지만 계속 나아질거라고 확신을 하고 하루하루 시간을 배분해서 할애하고 있다.
처음엔 무얼할지 몰라 하루종일 그것에만 목매달고 방황하고 안되면 산책하고 인터넷/유트브를 뒤지고 했지만그게 나름 정리가 되고 시간배분이 되고 일정 시간이 다시 여유가 생기니 조금씩 글을 쓰고 이제 다시 세번째 개인사업 아이템을 배우는 중이라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
전에 얘기했듯이 밖에서 숲(여기선 퇴직이후의 삶이라고 해두자. 그게 어떤 방향이든 사업이든 글을쓰던 여행을 다니던 귀촌을 하든, 원했던 삶이라고 함이 옮을 듯 하다) 을 상상할때와 숲속에 무엇이 있을까하고 무한의 상상을 하고 준비하고 했지만 실제 숲속으로 들어와 보니 상상했을때보다 어려움도 있지만 나름 작은 희열도 느껴진다.
작은 사막을 건너고 있지만 그 사막엔 오아시스와 같은 달콤함(시간의 자유)이 가끔 주어진다.
세번째 사업준비을 하면서 방향성을 잡고 해야할 일들이 생겨나니 자면서도 생각을 해보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되고 출근 준비을 하고 전보다 일찍 사무실에 나와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잠깐의 글을 쓰고 업무를 시작한다. 예전엔 은퇴하면 여행도 다니고 귀촌도 생각해보고 취미생활도 하면서 좀 여유로운 삶을 살고자 했는데 역시나 나에겐 아직 좀 이른듯 하다.
아직 숲에서 하고싶었던 일들을 직접 실행해보고 교훈을 얻고 수정하고 극복하고 계속 나아가 볼까한다.
이제 조금씩 날은 따듯해지고 있다. 봄기운이 어디든 가득해지길 바래본다.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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