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참을성이 부족한 나에게

유토미 2023. 3. 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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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이다. 
카페 청소를 하러 차를 가지고 나오니 역시나 많은 분들이 출근중이다. 누군가는 운전을 하고 누군가는 신호등에서 기달고 누군가는 걷는 중이다.
거리의 분주한 일상을 삶아가는 모든분들이 항상 존경스럽다. 불과 몇달 전까지 본인도 그들과 같이 출근하게 퇴근했었지만 그땐 어떻게 그런날들을 벼티고 나아갔는지 참 생각해보면 힘들고 어려운 날들도 많았는데 그 숱한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고 지나고 나서 보니 또 급방이라는 생각이다.  그순간 순간 그땐 참 안가는 듯 했는데 어느세 은퇴(졸퇴)를 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는 내자신이 감회가 새롭다.

물론 나두 출근을 안하는건 아니지만 남의 회사에 출근하는 것과 조그많지만 나의 회사에 출근하는 것은 어떤 마음이랄까? 불안하지만 즐거운, 즐겁지만 불안한 조금은 복잡한 심정이다.

아침에 올 10월에 있는 공인중개사 시험 신청일이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컴터 앞에 앉았는데 역시나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는 관계로 서버가 참많이 버벅되고 통 로그인이 안되고 로그인되어도 다음단계로 넘어가지 않아서 마음 고생을 한참동안 해야했다. 오랜시간 씨름하다보니 내 인내심도 바닥이 되어 자꾸만 화가나는 짜증이 나는 내자신를 느끼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시간이 지나서 해결은 되었지만 난 왜 이렇게 기다리는것대해 짜증을내고 속으로 화를 낼까? 무언가 내 의지와 의식되로 되지 않으면 힘들어하는 것일까? 참을성이 왜이리 없어진걸까? 생각해보면 당연히 오늘은 힘들거라 예상을 못한봐도 아니고 여러사람이 몰릴경우 접속자체가 문제일거라고 생각안해본것도 아닌데. 

특히나 우리에겐 일생을 같이해온 같이할 인터넷을 사용시 더욱더 그러한거 같다. 무언가 열리지 않을경우 혹은 진행이 안되거나 내가 원하는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을때 기다림을 참지못하고 짜증을 내고 조바심을 갖는 건 나에게 본질적인 문제가 있는건지 혹은 그러한 환경에 오랬동안 의식없이 살아온 것에 대한 나의 익숙함의 반항인지 이것이 없을땐 어떻게 은행에가고 등록을하고 시험을 치렀는지 여러가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만드는 아침이었다. 앞으로의 살아갈 날들에 이런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건 이젠 영영 힘들어진걸까? 혹 이런 익숙함때문에 이도시를 벗어나지 못하는건 아닌까?

사무실에 앉아 다시 노트북을 껴고 커피를 마시고 하루를 시작해본다.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쉬이 그칠것 같지 않은 하늘이다. 이 비와 함께 하루를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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