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거의 같은 길을 걸어온거 같은?? 한세대를 같이 지내온 그런 동기 같은 글을 읽었다. 신문기사에 난 얘기가 때론 내 얘기 같은때가 있다. 많이 비슷한거 같어서 혼자서 글을 보며 생각에 살며시 웃고 생각에 잠겼다.
이미 50를 넘겼지만, 그때가 여전히 그리운 건사실이다. 젊기에 무모했고 방황하고 보이지 않는 미래와 밥벌이에 대한 고민과 치열했던 하루 고단함과 앞만보고 달렸던 그 아련한 시절, 과거이니 아름다울수 있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돌아가서 다시 지나왔던 걸 두번 한다고 하면 어려운 문제다. 아무 기억없이 돌아간데도 또 그렇게 치열하게 하루를 보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모두가 치열하게 산건 아니지만, 치열하게 살았던 우리가 지금 생각해 보면 불행한걸까?? 치열하지 않게 살았던 일부 그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행복한걸까? 정답은 없는거 같다.
불안하던 시대였지만 나름의 여유와 자유와 캠퍼스의 낭만(?)과 친구들, 정해지지 않은 미래와 내사랑과 꿈. 누군가는 그시절 그 젊었던 우리 청춘에게 x 세대라고 붙여주었지만 사실 젊어서 괴로웠던 또 즐거웠던 기억이 늘 공존했던 불안한 시기였다. 지금도 아주 없다고는 할수 없지만 비교해보면 경제적으로는 그 시절보다 월등히 나아졌고 사회, 가정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는 벗어나 여유가 생겼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삶은 계속되고 그때와는 다른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는게 인생인듯 싶다. 그때 50이 넘은 아버지는 고민이 없는줄 알았다면 넘 순진한 걸까?
어느세대이고 많은 고민과 좌절과 희망이 공존하겠지만 X세대라고 들었던 그시절 함께 대학을 다니고 군대를 다녀오고 취업을하고 결혼을하고 아이들이 커서 대학에 들어갈 시기가 되어버린 중년의 아버님들와 그 남편과 숱한 고생과 좌절을 같이 한시절을 살아오신 많은 여성분들에게 함께 위로를 보내고 싶다.
평범한 화요일 아침이다. 다행이 날씨는 풀린듯하고 봄이 느껴지는 아침 출근시간이다. 비가 몇칠 한달이상 내리지 않아서 걱정이 많이된다. 부디 하늘의 축복으로 비가 촉촉히 왔으면 좋겠다.